신변잡기

MEMO:한국 사람이 쓴 일본여행기를 찾아봤는데, 거의 없는 것 같다.
(30)98-07-11 16:00
한국말은 발음이 어렵다. 그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예를 들어서 '애'와 '에'가 헷갈린다. 난 게 먹기는 좋아하지만, 개는 절대로 안먹을 거다. 이건 한국사람도 알아듣기 힘드는 것 같다.
'스'와 '쓰'도 잘못 든 적이 있다. 며칠전에 어느 한국사람과 이야기를 했더니, 그 사람이 '언니가 쓰러졌다'고... 난 그때 그걸 '스러졌다'고 들어버렸다. 이야기가 끝나고 사전을 알아봐서 '아아, 누가 도망갔구나...'라고 이해했다. 다음에 만나서 도망간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봤는데...하하하, 안써도 아시겠죠 ? '게와 개'는 아마도 영원히 못하겠지만, 적어도 '방과 빵'정도는 잘 할수 있을 거다. 자, 연습을 합시다. 깎아 주세요 ! 싸게 해 주세요 ! (뭐야, 이건 ? 히하하하)
(29)98-07-05 19:30
드디어 여행기를 끝까지 썼고 여기에 돌아왔다. 꼭 써야 된다, 빨리 써야 된다고 생각할수록 못하게 되었다. 게다가 회사 일도 바빠졌고, 날씨도 더워졌고,... 아이구, 핑계 말 밖에 안나오네...

한 열흘 후에 또,또,또,한국에 간다. 다음은 어디 어디 가볼까 ? 먼저 할아버지를 찾아가서 내게 소개해주신다는 사람을 만나고 ? 지난번도 이런 생각이었는데, 결국 못만났더니 이번도 너무 기대하지 않도록 하지. 그런데, 혹시 이건 맞선인가요 ?^^;

(28)98-06-01 08:00
야아아, 바쁘다. 한국여행을 갔다오자마자 회사 일도 개인적으로도 바쁘게 되었다.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빨리 해야 되는 것을 나도 잘 알고 있었는데... 너무 늦었지만, 그 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그런데,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여행기 말인데, 어떤 한국 사람한테 재미 있게 읽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저런 문장을 다 읽었다니 진짜 놀랐다. 내가 여행기를 쓸 때는 외국 사람도 본다는 생각이 하나도 없고, 그래서 쉬운 단어로 써야된다고 의식 하지도 안했다. 그래서 내 여행기를 읽은 사람이 일어를 공부하고 있어도 이해가 안되는 표현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다 읽고 다 알았다는 것이라면...혹시 일본 사람인가 ? 그 사람은 ? 아니다, 그럴 리가 없다. 나도 나 같은 한국 사람이 쓴 일본 여행기를 읽어보고 싶은데, 그런 홈페이지가 없을까 ?

(27)98-04-12 23:50
어젯밤에 어떤 사람과 한국 술집에 가봤다．나는 그 가게에서 한국말을 모르는 체하고 있었는데，옆자리 아가씨 고향을 물어봤을 때에 깜박 한국말이 나와버렸다．내가 한 질문에 아가씨가 일본말으로 " 니시다이몬 " 이라고 대답을 하자마자 " 아，서대문？" 이라고．... 그때부터 그 아가씨는 내게 의심을 품고 가끔 한국말을 쓰기 시작했다．그리고 한국말을 할 때마다 내 표정을 보고 " 오빠，내 말 알지？" 라고．결국，잠시 후에 다 알게 되어버렸다．난 먼저 모르는 체하다가 갑자기 한국의 새로운 노래를 불러서 놀래주려고 했는데，좀 실수 했다．게다가 기계가 고장 나서 노래도 못불렀다． 그 다음에 들어간 가게에선 처음부터 한국말으로 이야기하고 내가 아는 한국 노래를 다 했다．그래서 이젠 기분이 좋다．역시 있는 그대로 자기 모습을 보이는게 좋은가보다．
(26)98-04-08 23:50
4월 말에 또 한국에 간다．내가 아는 한국사람과 일본사람， 인터넷을 통해서 서로 알게 된 한국사람과 일본사람， 그리고 스낵바를 통해 알게 된 한국사람도，... 야아，많은 사람들을 봐야 한다．이게 너무 기쁘고，이거야 말로 즐거운 비명이다．혼자 다니는 것은 처음에는 재미 있었지만， 이제는 찾아갈 데에 날 기다릴 사람이 있으면 더 즐겁고 더 재미 있다고 알게 되었다．이제 와서 알았냐구？ 예，그렇습니다．^^; 역시 이야기 할 상대가 있어야 된다．스낵바와 인터넷．... 이것은 바로 새로운 시대의 외국어 학습법이 아닌가？
(25)98-04-05 25:20
겨우 신변잡기를 쓸 시간이 생겼다．아참，저를 걱정하시고 메일을 보내주신 분께는 대단히 감사합니다．전 괜찮습니다．앞으로 어떻게 될지라도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할겁니다． 저를 떠나가는 사람도 있고 새롭게 만나는 사람도 있고 ... 그래서 재미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힘차게 살고 있으니까 걱정 마시고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하하하하하！
(24)98-03-28 27:00
오랜만에 신변잡기를 쓴다．요새 일본의 가수에게 관심이 없어서 노래방에 가도 하고싶은 노래가 없다．아니，있는 것은 있는데，다 옛날 것이다． 비록 다시 일본 음악에 흥미가 있어질지라도 지금 인기가 있다는 가수들에겐 관심이 없을거다．한국에서는 일본 음악을 잘 듣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그리고 한국에서 일본 음악의 정보가 적어서 그 사람들이 요즘 인기가 있는 가수 밖에 모르는 것 같은데， 그것도 나는 이해가 된다． 나도 한국 음악에 대해선 마찬가지로 유명한 가수 밖에 모르고， 더 좋은 한국의 가수를 알고 싶으면 더 열심히 찾아봐야 된다． 그런데 오늘 내가 사다온 CD는 아주 좋아도 큰 인기는 없는 가수 것이다． ICE라는 그룹인데 ... 아마 한국에서는 그들을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그럼，그 이름 만이라도 기억하세요．그리고 기회가 있으면 한번 들어보세요．
(23)98-03-18 22:20
2년만에 높은 열이 났다．지난주는 회사 일이 바쁜데다가 한국에서 형과 형수님, 그리고 태준이가 와서 주말까지 못쉬었다．형은 진짜 형이 아니라 내가 그냥 형이라고 부르는 사람인데，난 진짜 형이라는 마음으로 부르고，형도 날 진짜 동생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랬다．한국에서는 아마도 태준이 아빠，엄마라고 불러야 되는데，난 더 편하게 형，누나，라고 부르고 있다．그 동안의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겠지만，형들과 했었던 약속을 다 지켰기 때문에 긴장이 풀렸다．그래서 편도선이 부었고 열이 났다．... 나도 좀 나이를 먹었나봐．(T!T)
(22)98-03-08 12:10
나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물론 먹기는 먹는데， 그리고 먹고싶을 때도 있는데，많이 안먹어도 된다．한국말을 듣고싶다，말하고싶다， 그럴 때만 한국 술집에 간다．여자든지 남자든지 가까이 한국사람 친구가 있으면 그와 함께 이자카야 같은 곳에 가는게 좋다．한국 클럽랑 스낵바는 너무 비싸니까 자주 안간다．못가는게 아니라 안가는거다．거기서 내가 하고싶은대로 할수 있으면 비싸도 괜찮은데 절대로 그게 아니다． 왜냐구？ 먼저 얘기하고싶은 아가씨와 마음대로 얘기하기 못하니까． 지난번은 바로 그런 경우였다．내가 아무리 한국말을 하기를 위해서 들어갈지라도 역시 내 마음에 든 아가씨가 좋지，안그래요？ 그래도 내 자리에는 꼭 그 아가씨 혼자서는 안온다. 난 어디서 어떻게 앉아있어도 앞자리에 있는 사람을 무시하고 옆자리 사람과만 얘기하기 못한다． 다음은 가게에 나 이외의 손님이 들어올 때도 기분이 나쁘다． 그가 자주 다니는 손님이라면 이제까지 옆에 앉아있었던 아가씨가 날 방치하고 그쪽으로 가버릴 때도 있겠다．... 지난번은 바로 그런 경우． 아가씨도 일을 해야되는 걸 나도 아는데, 그래도 그렇게 급하게 안가도 된다는 말야！... 아，죄송합니다．그러니까 지난번은 두 아줌마 때문에 충분히 얘기 못하고 겨우 아줌마들이 딴자리에 갔기 때문에 잘 됐다고 생각하자마자 아가씨가 가버렸다．그런 법이 어디 있어？ 아아아，내가 바보같다．
(21)98-03-05 23:40
미안해요 아가씨！ 감기로 몸이 아픈거 몰랐서요．하지만 앞으로는 그러면 그렇다고 연락해주기 바래요． 어제밤에는 안썼지만，난 걱정도 했거든．또 만나자．

딴 일본사람의 마음은 잘 모르겠는데 나는 약속을 지킨다는 모습이 안보이면 화가 난다． 한국 여성들이 날 보면 아마 " 남자답지 않다 " 그렇게 느낄거 같다．그러나 한국에서 어떻게 했을지라도 이제 일본에 왔으니까 어쩌면 일본사람이 화가 나고 어쩌면 기뻐하는지 알아야 된다．한국에서는 드라이브 할때는 남자가 여자친구를 위해서 조수석의 문을 열어준다는 이야길 들었다． 그렇게 하면 그 여자친구는 기뻐하니？ 그 이야길 했던 여성은 그때 기뻤다고 그랬는데 죄송하지만，나는 기가 막혔다．내가 갖고 있는 상냥함은 그게 아니다． 그런데 한국 남자는 누구든지 그런가요？ 아니었으면 좋겠네．

메일을 보내주신 분께서는 주말까지 기다려주세요．(^^;;;;

(20)98-03-04 22:00
어유，미치겠다 미치겠어．나는 외국 사람이 하는 걸 되도록 좋게 이해하고， 뭔가 문제가 생겨도 그 사람이 나쁜게 아니라 나라가 다르기 때문에 오해가 생겼을 뿐이라고 생각할수 있는 사람이다．특히 한국 사람에게는 기분이 나쁠때도 화 나지 않도록 노력을 해왔지만，오늘은 정말로 속 상했다． 물런 한국 사람이 다 똑같다는 생각은 없지만．약속이라는 것은 뭐죠？ 약속은 지켜야 약속이지．그게 아니면 거짓말이지．약속을 못 지킬 만큼 급한 일이 생기면 나에게 전화하고 그렇게 말하면 되잖아．지금 읽어주시는 분들은 무슨 뜻인지 모르시죠？ 사실은 오늘 저녁에 스낵바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 아가씨와 밖에서 만나서 저녁을 같이 먹고 그 스낵바에 갈 약속을 하고 있었단 말이다．그래서 모처럼 회사 일을 일찍 그만두고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저녁부터 몇번이나 전화해도 없었고， 게다가 스낵바에 전화해봐도 오늘은 연락도 없이 아직 안나온다고 전화를 받은 아줌마가 그랬다． 그러니까 나는，지금 화가 나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야，어서 연락 해라구!!
(19)98-03-03 25:30
YTN 뉴스에 서점이 나오는걸 보니까 최초의 여행 생각 났다． 그 여행기에도 썼지만，그때 나는 일본어 코너에 와있었던 사람들을 보며 어찌나 기뻤던지 누군가의 곁으로 가서 뭔가 말 붙일 뻔했다．예를 들면 " 전 일본 사람인데 이야기 좀 할래요？ 라고．그러나 역시 부끄러워서 안했다．아직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그렇게 하면 한국에서 이야기 할 상대를 잘 찾을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서점에 가서 한국어의 책이라도 갖고 기다리면 한국인 여행자가 ... 왔으면 좋겠네．
(18)98-02-28 22:40
오늘은 축구를 했다．우리 직장과 딴 직장의 시합이었는데 사실은 휴일에 모여서 즐겁게 놀았을 뿐이었다．축구의 경험이 있거나 말거나 다 같이 땀을 내면 기분이 좋다．나는 오늘 아침까지 가기 싫었지만, 옛날에 럭비를 했으니까 넓은 그라운드에 서보면 꼭 힘이 생길것이다는 예감이 들기도 했다． 역시 나는 항상 운동을 해야 생활할수 있는 사람이다．시합이 시작되자마자 세상 없어도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하지만，내일은 일어날수 있을까？ ^^;
(17)98-02-24 22:30
지난 주 부터 나는 내 홈페이지의 발견자와 직장에서 수상한 관계가 되어있다． 하하하．오해하신 분은 없죠？ 그냥 뭐，이 홈페이지를 아는 사람은 우리 회사내에 우리 둘 뿐이다，그런 거죠．지금 그 여성과 직장에서 이야기할 때는 이메일을 서로 보내고 있다．물론 누가 들어도 좋은 이야기는，그리고 아무도 없을 때는 직접 말하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에 대한 것 밖에 없고 우리 주위에는 항상 누군가 있을때가 많다．오늘은 우리 사이에 다섯번이나 이메일이 왔다갔다 했다．그 사람은 이제까지 인터넷 같은 것에 별로 흥미를 갖고 있지 않았으니까， 홈페이지랑 계시판이랑 내게 묻고 싶은 것이 많고，나도 솔직히 말해서 가까이 있는 누군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 사람이 나타나서 오히려 잘 됐다．
(16)98-02-23 22:20
요즘 500원 짜리로 위조한 500엔 짜리가 나돌고 있다． 지난 토요일에 우리 직장의 동료가 집 근처에서 발견했다． 그냥 누가 잃어버린 것을 줏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사람이 발견한 500원 짜리는 자동판매기에서 나온 거스름이었다．그걸 회사에서 내게 보여줬고 일이 끝난 후에 경찰에 갔다．( 왜 토요일에 안갔지？ ) 나는 변조 500원 짜리를 처음 봤지만，뉴스로 들었던 것 처럼，드릴의 날으로 열곳 정도 깎고 가볍게 한 것이었다．그런데 그렇게 변조한 500원 짜리는 한국에서 쓸수 있는 겁니까？ 누구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세요．
(15)98-02-20 25:50
한국에 있는 우리 회사의 지사 ... 가 아니라，관련회사 라고 하는데，거기에서 누군가 한국사람이 왔을텐데， 나에겐 연락이 없었다． 내 일과 상관 없는 기계에 대한 연수회에 참가하러 온 사람이지만，만나서 술이라도 먹으로 가고 싶었다． 내가 지금 한국말을 하고싶어 죽겠기에 어떤 아저씨든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이번은 그 사람을 볼수 있도록 우리 부장님을 통해서 부탁해 놨는데 어떻게 된건지 ... 사실은，어떤 사람이 언제 와서 언제까지 우리 회사에서 일을하고 그 동안 나와 함께 술 먹으로 갈 시간이 있냐고，그런 정보를 나에게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면，내가 먼저 그 사람에게 말 붙이지는 못한다． 어차피 같은 건물 안에 있으니까，그 사람을 쉽게 잦을수는 있겠지만，그런 방법으로 만나러 가서 일과 상관없이 내가 갑자기 그 사람 앞에서 인사하면 좀 이상하죠？ 그래서 이번주는 월요일부터 답답해도 부장님을 믿으며 기다려봤지만，결국 못만났다． 우리 부장님，좀더 날 도와주세요 !
(14)98-02-18 23:00
감기가 드나보다． 겨울 직장은 감기의 균이 많다．가장 먼저 감기에 걸렸다가 그대로 회사까지 갖고 오는데，딴 사람에 옮기면서 자기는 괜찮다，그런 성가신 사람이 있죠 ? 나는 쉽게 감기 든 편이 아니라 가장 늦게 균 받는 사람이다. 하지만，편도선이 약하기 때문에 감기가 들면 목이 아프고 높은 열이 나기도 한다．난 그래서 우리 직장 사람들에게 한마디 말하고 싶다． 어디 놀러 가서 그렇게 쉽게 감기의 균을 받아오지마 ! 그리고 감기 드면 집에서 자거라 ! 뭐 ? 중요한 일이 있다고 ? 그럼，놀러 가지마 ! 아아아, 몸이 아파서 이런 원한의 소리 밖에 못하네 ... 안녕히 주무세요，여러분．
(13)98-02-17 25:40
삼주일 만에 테니스 하러 갔다왔다． 이년 전에 그토록 자주 했던 테니스였는데 요즘은 열이 식어버린 것같다．그때는 일주일에 나흘，그 나흘 동안에 여섯번이나 해도 좀 부족했다．( 토，일요일은 하루에 두번 ) 지금도 테니스 코트에 가서 시작하면 즐겁게 몇시간이나 계속 할수 있지만 먼저 코트로 가기가 귀찮고，휴일 이라면 같이 할 사람들을 모으기가 귀찮다．열이 식은 이유가 하나 또 있다． 아무리 열심히 연습을 해서 시합에 같이 나가려고 했던 동료일지라도 언젠가 결혼한다，아내가 애 낳았다，그럴때는 테니스 따위에는 관심이 없어질 거다． 그런 사람들이 비록 테니스를 하고싶어도 아내에게 신경을 많이 써야, 혼자서 테니스 하러 나갈수 있고，그 모습이 너무나 한심스럽게 보인다．나도 아마 그렇게 될 거다．어차피 테니스는 그 정도의 일이라고 알았으며 그때부터 내가 갖고 있었던 열은 조금씩 식기 시작했나보다．나는 열심이 해야 즐기는 사람이다．
(12)98-02-16 24:00
회사에서，우리는 우리의 자리에서 새로운 느낌으로 만났다．어제 내 홈페이지를 알아낸 사람이다．왠지 서로 부끄러워서 잠깐 아무 말도 못했다．( 과장하네^^;) 항상 별로 말을 붙이지 않는 사이였지만，오늘은 좀 달라 보였다．그 사람의 마음 속에 무슨 생각이 있을지라도, 이제 그 사람은 우리 회사 안에서 하나 밖에 없는 이해자가 됐다니까．그 사람이 나와 같은 마음을 갖고 캐나다에 자주 간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니 결국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앞으로 싸우지 않토록 하면 문제는 없다．... 그럼，게시판에 시시한 글을 써도 괜찮니？ 안돼，안돼！ 당분간 딴 게시판에서는 " 월은 여기 없다 ".....(설렁하죠?^^;)
(11)98-02-15 24:15
큰일이 났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줄 알았다． 그러나 이렇게 급하게 왔다니 정말 놀랐다．그건 바로 내가 항상 무서워하는 일이다．드디어 내가，" 월 " 이라는 이름으로 이 홈페이질 만든 사람이라고，어느 사람이 알아냈단말이다． 자세히 안써도 여기 자주 오시는 분들이 이제 아시겠지만, 그 사람은 우리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다．게다가 같은 직장，같은 팀，그리고 내 자리 앞에 앉아있는 여성 사원이다．방심해서 얼마전에 홈페이지를 만들어봤다고 말했을 뿐이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알아봤는지 몰라서 궁금하다． 그리고 왜 그렇게 내 홈페이지를 보고싶어 했는지 모르겠다．아까 와있던 이메일을 보니까 여행기를 다 읽고 ( 오늘 하루 !) 재미 있었다고 써있으니까 기쁜 것은 기쁘지만．... 어유，내일은 일찍 직장 가서 누구에게도 비밀이라고 몇번이나 바래야 되겠네．
(10)98-02-14 25:15
드라마의 대본이 있으니까 이제는 그 드라마 안에서 배우들이 말한건 다 알수 있다 ... 아뇨，모르는 것도 있죠．사전으로 알아봐도 안나오는 말도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 대파 " 가 뭐죠？ 파는 알고 양파도 아는데 대파는 아직 모른다． 그리고 말할 때는 " 고 , 로 " 가 맞는 곳에서 " 구 , 루 " 라고 하는 것같다．이런 것이 나타날 때마다 하나 하나 배워갈수 밖에 없지만， 참 즐거워서 물리지 않게 공부할수 있다．가까이에 한국사람 친구가 없고 학원도 안다니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알았다． 하지만，발음 연습은 어쩔수 없으니까 이야기 할 상대가 빨리 생기면 좋겠다．
(9)98-02-13 24:25
지금 일본의 나가노에서 동계 올림픽이 개최중인데 나는 왠지 흥미가 없다．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조금도 흥미가 솟은 적이 없다．왜냐하면， 먼저 내가 안하는 윈터스포츠 때문에，다음은 올림픽에 관계 돼있으면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싫기 때문이다． 열심히 하고 있는 선수 뒤에 돈 밖에 안보이는 상인들이 웃고 있는 것을 느낄수 있다．딴 국제대회라면 그렇지도 않은데, 특히 올림픽은 뭔가 깨끗하지 않은 걸 느낀다． 그리고 나는 무슨 스포츠 일지라도 일본 선수가 이겨도 별로 기쁘지 않다． 내 주위 사람들이 일본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면 할수록 내가 응원할 생각을 잃어버릴 거다．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일본 선수를 응원하세요？
(8)98-02-12 26:00
요즘 게시판이 보기 싫다．얼마전에 어느 곳에서 본 쓸때없는 글이 계기가 됐다． 그걸로 속상해서 내가 한마디 쓸까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나도 그러면 그 사람과 같아질거다 "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게시판이 싫어졌다． 지금 별로 잘난체해서 쓰는게 아니라，그냥 내가 기분이 언짢았다는 사실을 쓰고 싶을 뿐이다． 그게 어떤 글이었냐고？ 그리고 누가 썼냐구요？ 그건 알리지 않토록 하죠． 일부러 싸움의 원인을 만들기 싫으니까．어쨌든 나는 당분간 게시판에 자주 들어가지 않고 내 마음에 든 사람과만 대화하기로 했다．걱정 마세요，이 글을 읽을수 있는 분들은 난 다 좋아해요．불만이 많아서 죄송합니다．요즘은 일도 바빠서....
(7)98-02-10 27:20
회사 일을 갖고 와버렸다．내일은 휴일인데 어디 나갈 시간이 없을것이다． 낮에 좀 더 열심히 했었으면 좋았는데， 쓸때없는 일을 먼저 했기 때문에 너무 피곤했고，그 중요한 일을 시작할 생각이 한번도 안나는 사이에 하루가 지나가버렸다． 아침부터 제대로 일을 시작했으면 ... 이제는 집에서 그런 후회만 하면서 다시 일과 상관없이 이런 글을 쓰고있다． " 손님한테 설명할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해라！목요일 낮까지야 !" 과장의 소리가 꿈에 나올것 같다．
(6)
오늘(2/9)은 내 생일이다． 아침에 내 동생한테서 생일 축하한다는 이메일이 왔는데 몇년전에는 상상도 못한 일였다． 어렸을 때는 같이 놀았지만 대학교 다닐 때부터 이야기한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역시 남자도 결혼하면 마음이 곱게 되는 것 같다．나보다 먼저 장가 간 동생이 나보다 인물이 크게 보여서, 왠지 한숨을 많이 쉬어버린 날였다．내 동생아，난 어떻게 답장을 쓰면 되는지 모르겠어，미안해 !
(5)
어제와 오늘은 내 일에 대해 발표를 했다．발표자는 나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테마의 담당자가 모여서 자기 일을 선전했다． 나는 사람들의 앞에서 뭔가 이야기를 하는건 싫지 않은데, 이번의 발표회는 그게 아니라， 벽에 포스터를 붙이고 그 옆에 서있으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있다는 사람이 올때마다 설명해야 된다． 그걸 위해서 4시간이나 같은 곳에 있었지만， 사람들이 많이는 안왔다．이런 스타일을 선택했다니 이번의 주최자는 자기는 발표한 적이 없나보다．좀더 우리 시간을 아껴 써야지．
(4)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이메일(E-mail)으로 드라마 " 그대 그리고 나 " 의 대본이 있는 사이트를 알려주셨다．이건 너무 잘 된 일이다．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재미있게 계속 보고 있지만，뭐라고 말했는지 잘 모르는 대사가 많아서 볼때마다 답답하기도 했다．특히 나이 먹은 배우들의 대사를 알아듣기가 가장 힘들다． 힘들어도 상상할수 있으면 사전을 찾아보면서 정해를 찾을수 있지만, 전혀 상상도 못할때는 이제까지 그대로 단념했고 그런 부분 이외만으로 개요를 이해해왔다．하지만 앞으로 그럴때는 대본을 보고 다 이해할수 있다니 아주 기쁘다．아아，주말이여 빨리 와라 !
(3)
이본이라는 탤런트 아십니까？ 드라마 " 그대 그리고 나 " 에 출연하고 있는 예쁜 여배우이다．내가 사온 잡지로 알아보면 KBS-FM 의 라디오프로도 갖고 있나보다．아니，딴 사람이래？ 사진은 비슷한데... 어쨌든 드라마에 나오는 이본이 너무 좋다．오늘은 그 홈페이지를 발견했고 즉시 내 데스크톱에 그녀를 붙였다．아이고，진짜 예쁘다．특히 눈이 매력적이다. 그리고，드라마를 한번 보시면 아시겠지만，목소리도 참 좋아요． 아아아 ... 그녀를 보고 넋을 잃으면서 오늘은 이만．

거기에 링크해도 괜찮다고 써있으니까 할께요．

(2)
이 글을 먼저 한국어로 쓴 다음에 다시 한번 일본어로 쓰기로 했는데， 그 일이 벌써 싫어졌다. 그건 귀찮다기 보다는 내 글들이 너무 시시하게 보여서 그렇다．그러나 조금만 더 계속해야지．
내일 부터 좀 바빠질 거다．주말에 회사에서 내가 씨름하는 개발에 대해 발표해야 하기 때문이다．자기 회사 안에서 그런걸 해봐도 제품은 하나도 팔리지 않지만，우리 연구소는 그렇게 해가지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주위사람에게 알려야 연구나 개발를 위한 돈을 받는 법이다．그런거 알고 있지만，내 일의 어려움도 즐거움도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에게 아주 쉽게 설명하기는 항상 힘들다． 하지만, 밖에 나가서 우리 제품을 팔다 오는 사람과 비교하면 훨씬 편하다고 생각하기로 해서 견디겠다．어유，다시 못자는 날들이 올거다．
(1)
자，오늘부터 드디어 일기처럼 써야 한다． 지난번 쓴 고등학교때 이야기는 쓰면 쓸수록 부끄럽게 생각 되고 빨리 그만두고 싶었다． 재미 없었죠？ 옛날 이야기만을 많이 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나이 많이 먹은 사람이다．나는 그런 시간이 있으면 내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해야 된다． 왜 이런 기분이 됐냐구요？ 사실은 요즘 한국말을 할때가 없어서 좀 욕구불만에 빠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럼 내가 자주 다녔던 스낵바에 갈까？ 돈이 아깝잖아．그럼 한국에 갈까？ 회사를 지금 못쉬어． 그럼 ... 그래，이렇게 공부 할수밖에 없다．내 집의 근처에 한국사람이 많이 있을텐데 왜 이제까지 못만났니？
인사말씀을...
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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